'광주 복합쇼핑몰 좌초 위기' 권성동에 강기정 "찬물 끼얹는 발언..대책 내놔야"

    작성 : 2022-09-04 14:38:40 수정 : 2022-09-04 16:05:08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광주 복합쇼핑몰 좌초 위기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강 시장은 오늘(4일) 자신의 SNS에 "태풍 힌남노에 초긴장하며 대응 노력 중인데, 뜬금 없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이 좌초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열심히 노력 중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시장은 "이미 투자사 중 현대와 신세계는 투자 의지를 밝혔고, 다른 투자사들도 고심 중에 있다"며 "우리 시도 투명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대선 공약이자 지역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해 어떻게 지원할지,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 고맙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끝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요구한 9천억 원의 금액이 많다면, 그럼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 이재명, 심상정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며 민주당을 향해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광주시가 요구한 9천억 원에 대해선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데 세금 9천억 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하겠나"라고 반문하며,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한다면, 저희는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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