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태우에 이어 전두환까지 불과 한 달 사이에 신군부의 최고 핵심 인물 두 명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5ㆍ18 진상규명이 중요한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발포명령자와 암매장 지시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을 확인하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달 26일 사망한 노태우 씨.
광주시민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이 5ㆍ18 진실규명에도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 (전환)
그리고 한 달 뒤 5ㆍ18 당시 정권의 최고 실세였던 전두환 씨마저 숨졌습니다.
이들은 발포명령을 비롯한 80년 5월의 진실을 밝힐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 싱크 : 정명덕 / 광주시 두암동
- "흔적이 다 있고 증거가 있는 데도 발뺌을 하고 끝끝내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인생이라는 것이 언젠가 끝나는데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5ㆍ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를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며 모독했던 전 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지만 마지막 법적 처벌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 싱크 : 류봉근 / 광주지법 공보판사
- "항소심 공판기일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형사소송법 제328조 제1항 2호에 따라 피고인이 사망하였음을 이유로 공소기각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5ㆍ18 진상규명과 관련해 남은 핵심 관계자들은 최대 30명 안팎.
▶ 싱크 : 김영훈 / 5ㆍ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 "전두환은 죽었지만 그 하수인들은 지금 살아 있지 않습니까? 심판대에 어떻게든 세워 가지고 암매장이나 5ㆍ18 영령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5ㆍ18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더욱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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