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4호 태풍 찬투가 당초 예상보다는 남쪽으로 치우친 채 남해상을 통과했습니다.
다행히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는데요.
태풍이 지나가고 추석 연휴 기간에는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성ㆍ귀경길 날씨로 인한 큰 불편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세찬 비바람이 거문도 항구를 훑으며 지나갑니다.
여수 방파제와 해안에도 성난 파도가 덮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광주전남은 오늘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항구에는 피항을 온 선박들로 가득 찼습니다.
다행히 예상보다 태풍이 남쪽으로 내려갔고 빠르게 남해안을 통과하면서 어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영식 / 어민
- "이 정도 되면 그렇게 큰 태풍이라고 볼 수는 없고 제가 봤을 때는 중소형 정도 되고 바람의 영향이 큰 데 바람도 얼마 없는 것 같고"
태풍의 영향으로 뱃길은 사흘 전부터 발이 묶였습니다.
운항을 멈춘 전남의 31개 항로 44척 여객선은 내일 아침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섬 귀성길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조시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부장
- "지난 14일부터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되었는데 내일 오전 가까운 바다에서부터 점차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면서 광주ㆍ전남지역은 당분간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한 차례 비 소식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덕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8일부터 20일까지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가 되겠고요 추석 당일인 21일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되겠습니다."
추석 당일 밤에는 구름이 다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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