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서도 최근 사흘 동안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일 목포에서 9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데 이어 오늘 22일 광주와 순천에서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과 여성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독감 백신과 사망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시내 한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19일,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80살 남성 A 씨가 사흘 만인 오늘 22일 오전 집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 싱크 : 숨진 A 씨 아내
- "(남편이) 저녁내 잠을 못 자고 아팠습니다. 자고 나서 화장실에 가보니까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셨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습니다."
A 씨는 평소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독감 백신과 사망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숨진 A 씨 딸
- "가끔씩 가슴이 뻐근하긴 했어요. 빨리 가다 보면. 쉬었다 가면 그럼 아빠가 괜찮고 그때 뿐었어요 잠깐 1, 2분 정도. 그런데 지금은 밤새 아빠가 잠을 못 잤다는 건..3일째 계속됐잖아요. 그래서 영향이 없다고 저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광주에서도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오늘(22) 새벽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습니다.
이 여성 역시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였는데 보건당국은 숨진 두 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질본청 예방조사반에 자료를 충분히 보내서 이런 사실 규명이 확실히 될 수 있고 인과성 여부에 대해서 정확히 결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목포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93살 여성이 숨졌는데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달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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