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주택가 밀집지역에 아파트 2곳이 잇따라 신축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이미 허가가 난 사안이라며 주민들의 계속된 문제제기에도 나 몰라라하고 있는데 도심 금싸라기 땅인 시유지를 건설사에 매각한 것을 두고 특혜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소 교통체증이 심한 여수시 신기동의 한 주택가 밀집지역입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좁은 이면도로 옆에서
150세대를 짓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20여m 떨어진 또 다른 공사현장.
10개동, 400세대 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해 산을 깍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주택가 밀집지역에 새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건립되면서 주민들은 조망권,일조권 침해와 함께 교통혼잡이 더 심해질 걸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국환 / 여수시 신기동
- "불 보듯이 뻔한 게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이고 심지어 교통사고 또 주민 간의 언쟁 등 여러 문제가 우려됩니다"
여수시가 도심 한복판 금싸리기 땅인 시유지를
건설사 측에 매각한 것을 두고 특혜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소음과 분진 우려 등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한 때 보류됐던 시유지 매각이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은 채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순식간에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이찬기 / 여수시의원
- "시행사는 허가가 났기 때문에 건물만 짓고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이고 관리, 감독할 집행부는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이곳 신축 아파트의 경우 소규모 단지라는 이유로 교통영향평가 면제를 받았습니다.
또한, 시공사 측은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 절차도 법적의무 사항이 아니었다며 인허가상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는 만큼, 여수시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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