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유통이 오늘부터 전면 금지됐습니다.
언제부턴가 일년 내내 반복되는 AI에, 닭과 오리 사육농가는 물론, 재래시장과 식당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생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골목을 따라 쭉 들어서 있습니다.
닭장 안이 모두 텅텅 비어있습니다.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일손을 놓게 된 상인들은 망연자실입니다.
▶ 싱크 : 닭집 운영
- "다들 이렇게 앉아있어요. 빈 가게 그냥 놔둘 수는 없잖아요. 사람이라도 있어야지. 누가 닭을 갖다줘야지. 농장을 막아버리는데.."
가든형 음식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 대목을 기대했지만 주 메뉴인
닭백숙이나 닭볶음탕 같은 음식들은 아예 '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메뉴를 바꿔보기도 했지만 예전만큼의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황인심 / 음식점 운영
- "AI가 왔잖아요. 그걸 대비해서 보리밥도 팔고 메기탕도 하다 보니까 좀 덜 타격을 받죠."
가금류 유통 금지 조치로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전통시장 76곳과 120개 판매소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가금의 유통 금지는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입니다.
▶ 싱크 : 농축산식품부 관계자
- "AI 발생이 진정이 되거나 더이상 발생이 없거나 이런 상황들이 있어야 이 부분들에 대해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합니다."
AI의 확산과 가금류 유통 금지 조치로
관련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