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세풍산단 '흔들'..수백억 국비 날릴 판

    작성 : 2017-02-09 17:53:48

    【 앵커멘트 】
    광양 세풍산단에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라남도의 계획이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예산을 분담하기로 한 광양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3백억 원이 넘는 국비까지 날릴 처지라고 합니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 기자 】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연구센터 건립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정률 8%, 오는 11월 준공예정이지만
    예산 문제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입니다.

    투자금 602억 원 중 84억 원을 분담하기로 한 광양시가 올해 내야할 34억 원을 집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지금 상태에서는 의회, 광양읍민, 시민단체에서 (반대가) 워낙 완강합니다."

    다음달까지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사업 중단은 물론 국가 예산 364억 원을 반납해야 합니다.

    광양시는 광양이 아닌 곳으로 연결이 설계된 세풍산단의 도로와 상수도 계획이 변경돼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 세풍산단 계획을 수립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부터 수차례 만났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전혀 별개의 상황을 가지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거든요. 저희들도 난감하죠. (광양)시장님이 어떤 의지를 갖고 계시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광양시가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외국인 투자단지와 이산화탄소 연구센터의 예산 분담마저 부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세풍산단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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