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누전 화재 급증..노후 건물 주의

    작성 : 2017-01-24 05:48:02

    【 앵커멘트 】
    건조한 날씨 속에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비가 낡고 점검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노후 건물에서 화재가 잦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여러 점포의 전선들이 한 데 뭉쳐 콘센트에 꽃혔는데, 손 본 지 오래 된 듯 녹과 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시장 곳곳에는 빈 나무와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 등이 쌓여 몸을 움직일 통로조차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동구의 다른 시장도 가봤습니다.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된 지 오랜 일부 점포엔 단선된 전선들이 그물처럼 걸려 있습니다.
    ----
    재개발을 앞두고 사람들이 떠나고 있는 구도심의 빈집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이 빈집에서도 노후화된 전선으로 불이 나 인근의 집 두 채를 태웠습니다. "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체 화재 건 중 전기적 원인의 화재가 약 4분의 1로, 이 중 특히 겨울철 전기 화재는 여름철 전기 화재의 약 두 배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이주헌 / 광주소방본주 예방안전과
    - "전통시장 같은 경우는 노후되다 보니까 전기 누전 화재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누전 원인은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한다든지 먼지를 제거하지 않아 화재가 일어나는 점도 많고요.."

    117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여수수산시장의 화재 원인이 전선 단선으로 좁혀지면서, 지역에 방치된 노후 건물들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