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잿더미로 변한 여수수산시장에서 다시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임시판매장이 조성되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면서 상인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임시판매장이 조성되면서 실의에 빠졌던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의 손길이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그을린 도마와 칼을 씻어내고, 냉동창고에 보관돼있던 수산물을 꺼내 좌판에 가지런히 깔아봅니다.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준 단골 손님과의 첫 거래, 상인은 오랜만에 맛본 장사의 기쁨에 환호성을 지릅니다.
(현장음bg)나 개시한다, 나 개시한다
▶ 인터뷰 : 임재성 / 여수시 문수동
- "잘 알고 그러니까. 옛날부터 단골이니까.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죠. 불 났다니까 깜짝 놀랐죠. "
화재로 하루 아침에 생계의 수단을 잃었지만 상인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 인터뷰 : 여순진 / 피해 상인
- "이만한 일에 지겠습니까. 이 정도 재난에 우리가 지겠습니까. 불행 중에서도 웃을 수 있는 일이네요."
▶ 스탠딩 : 이상환
- "화재 감식과 보험 손해 사정이 마무리되면서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잔해 정리와 건물 안전진단 등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르면 오는 3월 시장은 본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최종선 / 여수시 부시장
- "지금보다 더 좋은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저희들이 받은 성금과 국가 지원을 받아서 더 훌륭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마로 잿더미가 된 여수수산시장에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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