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확산.. "백신이 없다" 보건당국 초비상

    작성 : 2016-12-21 18:46:25

    【 앵커멘트 】
    때이른 독감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각 병의원
    마다 독감환자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천명당 150여명의 학생들이 독감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신은
    턱없이 부족해 예방접종을 맞을래야 맞을 수가 없어 헛걸음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대형병원은 최근 독감 환자들이 넘쳐납니다.

    ▶ 싱크 : 독감 의심 증상 환자
    - "저와 같은 경우는 기침이 너무 심하게.. 예방접종은 했거든요"

    지난주 전국의 초중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기록상 역대 최대치인 천 명 당 152명에 달합니다.

    일단 예방접종을 맞았더라도 20-30%는 항체 등이 생성되지 않아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 맞았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A형이 지나고 2-3개월쯤 되면 다시 B형 독감이 유행하는 양상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대훈 / 내과 전문의
    - "지금 유행하는 독감 말고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백신이 충분하냐는 겁니다.

    CG
    현재 광주전남 무료 접종 대상자인 영아와 노인들은 80%가 넘는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고 남은 수량도 8천 개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나 일반 성인의 경우 접종 시기가 지나 백신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아예 없어요, 직원들 안 맞은 거 몇 개 있어가지고.. 없어진 지 꽤 됐어요"

    ▶ 싱크 : 보건소 관계자
    - "전화 문의는 오고 있긴 하는데, 현재로는 접종이 다 끝나버려서 추가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게다가 확산 중인 AI 방역 요원들에게 우선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백신 부족 사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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