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가결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순천대 의대 유치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의대와 병원 설치를 위해 이 대표가 발의했던 법안은 해당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지난 7월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국립보건의대 및 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의료 취약지역에 국립보건의대를 세워 학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주는 대신 공공의료기관에 10년간 복무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2014년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순천대 의대 유치를 공약을 제시한 이 대표가 지역구에 특화된 법안을 발의한 셈입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5개월이 지나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국회 관계자
- "내용에 있어서 좀 다른 의견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고 또 (상정돼) 실질적으로 논의해 본 적은 없습니다.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이 대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면서 국립보건의대 법안이 국회에서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더구나 이 대표는 오는 21일 사퇴를 약속한 상탭니다.
법안 통과를 기대하며 의대 유치를 준비했던 순천대는 사실상 비빌 언덕을 잃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허재선 / 순천대학교 기획처장
- "보건복지부가 추진했던 의대 방안을 염두해두고 교육부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시민들의 염원을 고려해서 여러가지 각도로 검토해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 국립보건의대를 유치해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자는 도민들의 염원이 또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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