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퇴직이 아직 한 달 남아 있는 순천시의 국장급 공무원이 지역 중견기업 임원 명단에 버젓이 이름을 올려 논란입니다.
공로연수 기간에 업체의 회의에 참석해 자문 역할을 하는 등, 업무와 관련한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신재생에너지와 LED 조명사업을 하는 전남의 한 코스닥 상장업쳅니다.
최근 이 업체의 직원 검색 프로그램에는 취임식도 하지 않은 한 임원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오는 6월 퇴직하는 순천시 국장급 공무원, 양 모 씹니다.
국가정원 인근에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는 업체가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양 씨에게 자문을 받기 위해 직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 싱크 : 해당 업체 관계자
- "관공서라고 하면 거기(직원 명단)에 못 넣죠. 회사이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해서 서로 연락할 사항이 있으면 연락하기 위해서.."
공무원이 다른 직무를 겸직하려면 지자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그런 절차도 없었습니다.
또 양 씨는 공로연수 기간 업체 회의에 참석해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자문 역할도 했습니다.
▶ 싱크 : 해당 공무원
- "순천만랜드 준비하고 있는데 컨설팅이라고 할까, 회의에는 한 두번 간 적이 있어요. 페이(돈)나 이런 것도 전혀 없고.."
양 씨가 퇴직 후 해당 업체에 취업하겠다고 밝힌데다 테마파크 조성을 둘러싼 지자체의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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