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차량에 녹이 스는 결함이 잇따르면서
제조 회사를 상대로 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속된 민원에 제조업체가 무상 수리에 들어갔지만 차량 소유자들로부터 또다른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정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차량 곳곳이 곰팡이가 핀 듯 빨갛게 녹이 슬었습니다.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페인트가 벗겨집니다.
50살 범 모 씨의 1톤 화물차가 이처럼 부식되기 시작한 건 차량을 구입한지 3년 정도 됐을 때부텁니다.
때마침 무상수리를 해 준다고 해서 서비스센터를 찾았는데, 황당한 답변만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범 씨 / 1톤 화물차주
- "(정비 엔지니어가)육안으로 확인을 했을 때 구멍이 난 상태가 돼야지 교환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녹이 잘 슬도록 관리하란 소리잖아요, 갈려면..."
해당 자동차 회사가 부식 현상에 대해 무상수리를 시작한 건 지난해 7월, 그런데 부식이 발생했다고 해서 모두 대상은 아닙니다.
화물차 적재함 하단이 부식돼 울퉁불퉁해져도, 적재함 전체가 빨갛게 녹슬어도 구멍이 나지 않으면 무상수리가 안 됩니다.
▶ 인터뷰 : 해당 차량업체 관계자
- "적재함에 부식이 돼서 구멍이 나있어야 돼요(구멍이 안 나면 안 된다고 봐야겠네요?)네"
<반투명CG>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 차량에 대한 민원의 절반 이상은 차량 부식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 싱크 : 1톤 화물차주
- "차량이 자연적으로 오그라든거지, 내가 잘못해서 오그라든게 아니거든. 이것 보세요, 어떻게 이렇게 오그라들어..."
업체의 애매하고 까다로운 차량 무상수리 기준으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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