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지자체 택시안심귀가서비스 무용지물

    작성 : 2016-01-03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데다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기능이나 편의성 모두 뒤쳐지면서 있으나 마나 한 서비스로 전락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택시 뒷유리창에 붙어 있는 안심귀가서비스 스티컵니다.

    광주시는 2014년 5월부터 칩이 내장돼 있는 이 스티커를 택시 전체에 설치했는데,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 이른바 NFC 기능을 이용하면 지정한 휴대폰번호로 택시 정보와 간단한 위치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아는 승객은 가뭄에 콩난 것처럼 적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광주 연제동
    - "처음 듣는데, 그런 게 있어요? 진작 쓸 걸... 몰랐는데"

    스티커가 멀쩡하게 붙어 있는 택시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민홍 / 택시 운전자
    - "(창문을) 올렸다 내렸다 하니까 다 어긋나 가지고 쓰지를 못해요. 저는 저걸 버리지도 못하니까 다시 뜯어 가지고 좋게 싸 가지고 밑에다 붙였어요"

    최근에는 지난해 3월 말 출시된 카카오택시의 유사한 서비스에 밀려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분할)
    한 번에 인식도 잘 되지 않는 안심귀가서비스와는 달리 카카오택시는 간단하게 택시정보와 위치정보를 보낼 수 있어 편의성에서 휠씬 앞섭니다.

    CG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이용 건수도 처음 시행됐던 2014년 5월에는 천8백여 건이었지만, 지난해 10월에는 150건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미 전국 택시의 70%가 카카오택시를 사용하고 있어 안심귀가서비스의 경쟁력은 갈수록 낮아질 전망입니다.

    ▶ 싱크 : 택시 운전자
    - "택시의 모든 정보가, 택시기사의 정보가 모든 게 다 뜨고 그러니까 승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그래서 저런 안심귀가서비스보다 훨씬 편리하고 좋죠"

    지자체의 택시안심귀가서비스가 기능이나 편의성 모두 카카오택시에 밀리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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