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연말연시 특수 노리는 얌체 업체

    작성 : 2015-12-31 20:50:50

    【 앵커멘트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는 얌체 업자들의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리운전뿐 아니라 숙박, 외식업소까지 웃돈을 얹으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연말 모임이 한창인 광주 도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봤습니다.

    ▶ 싱크 : 대리운전 업체
    - "손님 오늘 만 5천 원 하셔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알아볼까요?(기본이 만 원 아닌가요?)그런데 오늘은 만 오천 원 안 하면 못가실 것 같은데요"

    광주 시내 전지역의 대리운전 요금은 만 원.
    하지만 연말만 되면 50%의 웃돈을 부르지 않을 경우 1시간씩 기다리는 건 예삿일이 아닙니다.

    ▶ 싱크 : 대리운전 이용고객
    - "대리운전 부르면 20분 정도는 기다려요. 안와요. 오히려 (제가)돈을 불러요. '만 오천 원 줄테니까 오세요' 해야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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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의 한 숙박업체.

    오늘 숙박 요금이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 싱크 : 숙박업체 관계자
    - "12월 31일은 25~55만 원이야, 평상시에는 12~14만 원."

    주중 숙박료의 2배가 훨씬 넘는 터무니없는 값을 요구합니다.

    일부 외식업체와 제과점 등에서는 연말 한정 메뉴를 만들어 값을 올려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연말연시 특수를 맞아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업체들의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년 이맘 때면 이런 배짱 영업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공정화 / 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
    - "극성수기 때도 적정요금에 대한 한정선을 두고 미리 고지를 해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고 상술에 대한 위반을 했을 때는 과태료를 지불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연말연시 특수를 맞아 잇속을 챙기려는 얌체 업체들의 바가지 요금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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