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5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송년기획 마지막 순서는 광주ㆍ전남의 교통망의 변홥니다.
올해는 호남선 KTX가 개통된데 이어 '죽음의 도로'로 악명 높았던 88고속도로가 확장 개통했습니다.
수도권ㆍ충청권은 물론이고 정서적 이질감이
큰 영남권과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화합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EFFECT
2009년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호남선 KTX가
지난 4월, 6년 만에 개통했습니다.
그동안 광주 송정에서 서울 용산까지 무려 2시간 40분에 이르던 시간이 1시간 33분까지,
평균적으로도 1시간 40~50분으로 1시간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장지하 / 광주 수완동
- "시간이 KTX랑 차이가 별로 없어가지고 무궁화호를 더 많이 애용했는데 KTX가 시간이 많이 단축되면서 KTX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KTX는 광주전남에 대한 문화관광 수요를 높이면서 송정역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만2천5백여 명으로 개통 전에 비해 3배나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임경필 / 광주송정역 여행센터장
- "수요 증가에 맞춰 KTX 운행 횟수를 1일 48회로 증편 운행하고 있으며 광주송정역사도 주말 등 피크타임시 다소 혼잡스러운 면이 있었으나 고객의 분산을 위해 신덕마을 방향으로 이동통로를 추가 개설하고 있습니다"
철도가 수도권이나 충청권과의 접근성을 높였다면, 도로는 영남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했습니다.
영호남을 잇던 88고속도로가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새롭게 확장 개통한 겁니다.
반투명CG
지난 1984년 개통된 88고속도로는 국내 유일의 2차선 고속도로인데다 급경사가 많고
안전시설은 갖춰지지 않아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까지 들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확장 개통으로 굽은 길은 반듯하게
개선됐고, 급경사 구간은
교량과 터널로 평탄해졌습니다.
반투명CG
덕분에 제한속도가 80km에서 100km로 상향되면서 광주에서 대구까지의 시간은
1시간 42분으로 30분 가량 짧아졌습니다.
때문에 고질적인 지역감정에 가로막혀
어려움을 거듭하던 동서화합이 이제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철수 /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박사
- "정치적 장벽, 정서적 장벽이 88고속도로 확장 개통과 더불어 무너질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수도권이나 영남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한 새 교통망들을 광주전남이 어떻게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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