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6억 들인 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엉망'

    작성 : 2015-11-26 20:50:50

    【 앵커멘트 】
    6억 원을 들인 아시아문화전당의 일부 홈페이지가 먹통입니다.

    정식 개관으로 관심이 높지만 가장 쉽게 접하는 홈페이지마저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있어
    전당이 과연 아시아문화의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을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해봤습니다.

    내부 항목을 선택할 때마다 연결할 수 없다는 화면만 되풀이됩니다.

    전시, 공연 등을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과 내부 소식을 전하는 웹진도 아직 준비 중입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현재 제공 중인 예약*결제 서비스도 문제가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아시아문화전당 이용자
    - "워크숍 신청 버튼을 누르면 다른 신청으로 들어가는거죠. 창조원에 전화해서 '왜 이렇게 되나요' 하니까 자기도 파악을 못했다고. "

    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고 수정 보완작업을 해온지 벌써 3년, 그동안 사용한 예산은 6억 원에 달합니다.

    많은 시간과 예산을 들였지만 자체적으로 수정 보완을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다보니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제 때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뒤늦게 전당 측은 현재 문제가 있는 수도권 업체 대신 자체 운영이 가능한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아시아문화전당 담당자
    - "한 2년 전에 구축을 해놨는데, 서울에 (홈페이지 관리) 업체가 있다보니까 자기네들 사업하면 우리 쪽에서 요구가 있어도 자기 일정에 맞춰서 하다보니까 며칠씩 가버리고.."

    착공 10년 만에 정식개관했지만 기본적인 홈페이지마저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최고의 문화발전소가 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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