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앞 바다에서 때 아닌 주꾸미가 풍년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낚시꾼 한 명당 하루에 150마리까지
짜릿한 손맛을 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 돌산읍 앞 바다입니다.
수십 척의 낚싯배에서 주꾸미잡이가 한창입니다
입질이 시작되고 곧바로 어른 손바닥 크기만한
주꾸미가 꿈틀거리며 올라옵니다.
낚시꾼들은 쉴새 없이 올라오는 주꾸미에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 인터뷰 : 황창민 / 순천시 조례동
- "주꾸미도 많이 잡히고 그 다음에 손 맛도 좋습니다. "
보통 봄에 많이 잡히는 주꾸미는 초겨울인 요즘 여수 앞 바다에서 풍년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다수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주꾸미가 먼 바다로 이동하지 않은 겁니다.
낚시꾼 한 명 당 하루 적게는 50마리에서 많게는 150마리까지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때 아닌 주꾸미 어장이 형성되면서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500명 이상의 낚시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특별한 요령이 필요없이 손쉽게 낚시를 할 수 있어 초보 낚시꾼들에게도 인기만점입니다.
▶ 인터뷰 : 이혜경 / 서울시 노원구
- "올라오는 느낌도 좋고 재밌고요.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여수 주꾸미는 다른 지역 주꾸미보다 더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허주호 / 낚싯배 선장
- "(바닷속) 자갈밭이나 돌밭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맛이 한결 더 좋습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주꾸미.
찬바람이 불면서 시작된 주꾸미잡이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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