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 이어져..업적 재조명

【 앵커멘트 】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18특별법 제정과 지방자치 출범, 비엔날레 유치 지원 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분향을 마친 시민들은 민주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아쉬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린 / 추모객
- "우리나라를 위해 많은 개혁을 하신 분이었는데 지금도 많이 존경하는 분인데 이렇게 보내게 돼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김 전 대통령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남긴 업적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경쟁 그리고 3당 합당 등을 거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특별법 제정과 민주묘지의 조성 등 5.18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전두환이 구속된지 20년이 됐습니다. 5.18 특별법의 물꼬가 트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과거사 청산이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지방자치제도를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점, 광주 비엔날레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해 문화수도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게 한 점 등은 업적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박혜자 / 국회의원
- "비엔날레의 경우에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수도로서의 위상을 지켜주신 것이 맞고요. 저희 지역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대하려고 굉장히 여러가지로 노력하셨던"

김 전 대통령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남긴 족적들이 재조명되면서 지역의 추모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