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의 여파로 유럽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낭여행객들은 물론 신혼부부들까지 유럽 지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면서 지역 여행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학생 김한결 씨는 올해 초 휴학을 한 뒤
일 년 동안 돈을 모아 유럽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다음달 4일부터 2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여행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한결 / 대학생
- "파리하고 리옹을 들르려고 생각했었는데 테러 사건이 일어나서 아예 빼게 됐습니다. 안전하게 동유럽쪽으로 해서 돌아가는 걸로 지금 다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김 씨처럼 여행계획을 변경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에는 테러 사건 이후 하루 평균 열 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이 유럽행 항공편의 예약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여행을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여행업체 대표
- "다음 주에 7~8팀 정도 있었는데 다섯 팀 정도 50%이상 손님들이 대부분 변경을 하셨고요. 하와이 쪽이나 미주, 칸쿤 쪽 그리고 동남아 이렇게"
유럽여행을 주로 취급하는 여행사들의 경우 고객들의 예약 변경에 따른 수수료 등을 물어야 하는데다 유럽을 찾는 관광객 수 자체가 크게 줄어 당분간 손해를 감수해야 할 형편입니다.
여기에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도 높아 해외 관광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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