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의 한 선착장에서 40대 여성이 몬 화물트럭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전남 항포구에서 선착장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화물트럭 한 대가 갯벌에 3분의 1쯤 박혀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추락한 트럭이 바닷물이 빠지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 싱크 : 목격자
- "우리 아들이 낚시질을 하고 있었어요. 시동을 걸자 "부웅" 소리나더니만 바로 물로 들어가버렸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119 구조대원은 수심 3미터 바닷 속에서 트럭 운전자 45살 김 모 씨를 구조했습니다.
트럭 안에 갇힌 채 물에 빠진 김 씨는 사고 당시 의식을 잃었지만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을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김 씨가 방지턱이 없는 선착장에서 트럭을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현 / 여수해경 경장
- "오늘 사고 난 곳에서도 안전시설물들이 없었는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시설물들이 충분히 확보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7월 목포와 진도의 선착장에서도 2건의 차량 추락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었고,
8월에는 여수의 선착장에서 후진하던 승용차가 바다로 떨어지는 등 선착장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방지턱이나 경계석이 낡거나
아예 없는 곳이 태반이어서 선착장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물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