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광주 * 전남지역의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불안감은 어느때보다 큰데요.
무엇보다 수출 감소 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만들어진 불황형 흑자라는데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00여 개 중화학공업 업체가 가동중인
여수산업단지에는 적막감이 감돕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유가 하락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까지 연 평균 20% 성장하며
정점을 찍더니 재작년부터는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 "올해 석유화학업계 실적은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자급률이 높이지고 저유가 기조 때문에..."
석유제품과 화공품, 철강제품의 올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8억 6천 만 달러와 20억
3천만 달러, 6억 3천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광주*전남의 수출은
지난해 보다 15.8%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성장을 이끌 자본재 수입이 더 큰 폭인 31.3%가 줄었다는데 있습니다. (OUT)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째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에도 4개월을 제외한 8개월 동안
나타났습니다.
환율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고, 투자 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이 취약해지는 불황형 흑자는 지난 1998년 IMF 사태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국내에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선 / 광주대 경제학부 교수
- "불황형 흑자가 불황기에 나타나고 이것이 불황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불황이 깊어지는 시기에 나타난다는 점이 우려해야할 점입니다."
올해 국내 전체적으로 600억 달러,
광주*전남지역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환호'보다는 '걱정'과 '우려'의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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