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부 어린이집들이 또다시 연가투쟁에 나서는 등 누리예산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이 일년 내내 계속되고 있는데요..
당장 다음달 어린이집에 지급돼야 할 보육료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와 교육청은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CG
광주시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에 다음달분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를 대신 내줄 수 없다는 공문을 세 차례나 보냈습니다./
이달 초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4,5월에 이어 11월에도 어린이집 보육료를 광주시가 먼저 집행해달라며 보내온 협조공문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겁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유치원 누리예산에서 12월분 가져다 (어린이집 11월분) 집행해 주고 또 여기 어린이집 예산 2개월 확보된 것 중에 유치원 12월분 주고 어린이집도 주고 아무런 문제없이 되거든요 그런데 왜 그 선택을 안 하고(시에 부담을 주는지 아쉽습니다) "
하지만 교육청은 올해 남은 사업비 예산을 모아 12월 초 정리추경 예산을 통해 11월과 12월치 어린이집 보육료 100억 원을 한꺼번에 지급하겠다며 시가 선 지원을 해줄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계룡 광주시교육청 사무관
- "지금 저희가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11월에 지원하든 12월에 지원하든 시청에서는 어린이집 지원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누리 예산이 모두 편성이 돼 있기때문입니다."
두 기관간의 갈등에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입니다.
올해 남은 두 달분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는건 광주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한데다
서로 미루는 상황으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어린이집 관계자
- "어떤 방법으로든 자기들 책임을 지는 것이 맞죠. 수장이니까 (시나 교육청 중) 어디서든 일단 책임을 져놓고 문제를 풀어가야 맞다는 거죠"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보육료 예산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당장 50억원에 이르는 다음달 보육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발등의 불이 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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