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수영대회 국비 지원 마지막 기로, 대회 반납설까지

    작성 : 2015-10-28 20:50:50

    【 앵커멘트 】
    이번 예결위는 특히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운명을 가를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대회 준비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은 가운데, 예결위에서도 빠질 경우 대회 개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광주시가 발표한 대회 예산은 모두 1,149억원이었습니다.

    U대회 등 다른 국제대회의 사례를 비춰볼 때
    유치당시 비용에서 최소 2-3배 이상의 예산이 실제 사업비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부대국제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무산되면서, 주경기장까지 새로 지어야 해 실제 예산은 3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이처럼 수영대회 예산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국비 지원이 없을 경우 광주시 예산만으로 이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평갑니다.

    일각에서는 대회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안을 세우거나, 대회 개최 여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보현 / 광주시의원
    - "광주시의 경제발전 시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는지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광주시는 일단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국회
    예결위에서 마지막 희망을 살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조차 광주시가 수영대회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여서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박혜자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예산이 세워지면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기 때문에 광주시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가 먼저 확인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조직위원회는 당초
    이번달 창립총회를 갖고, 다음달 사업계획을 짤 예정이었지만 국비 지원 여부가 불확실해 아직 어떤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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