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층간 소음이나 흡연 등 이웃 사이의 사소한 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광주시와 광주지법이 이웃들 사이의 크고 작은 분쟁을 화해를 통해 해결하는 마을분쟁해결센터의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 모 씨는 아파트 입구를 지날 때 맞닥뜨리는 담배 연기 때문에 불쾌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층간 소음도 이웃 간 갈등의 불씨가 됩니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최 모 씨는 밤 늦은 시간 위층에서 들려오는 세탁기 소리와 뛰어다니는 소리 때문에 항의를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더 큰 소음뿐이었습니다.
이런 이웃 간의 분쟁을 고소보다는 화해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마을분쟁해결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광주시와 지역 법조계, 또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은 사안에 따른 해결 방식을 고민하고, 또 화해를 위한 룰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운영위원장
- "다양한 직역(職役), 꼭 어떤 특정한 직역(職役)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웃 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직역의 전문가들을 모집을 할 생각입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상담 신청이 줄을 잇고, 벌써 8건이 화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남구에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센터를 내년 초 평가를 거친 뒤 전체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가 오랜 갈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화해의 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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