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나주 플라스틱 공장서 큰 불, 진화 어려움

    작성 : 2015-02-12 08:30:50

    【 앵커멘트 】

    남> 화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저녁 나주의 한 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여>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백 톤의 플라스틱이 타면서 거센 불길과 매캐한 냄새 등으로 오늘 아침까지도 잔불 정리가 이어지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화염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이 타오르고,

    시꺼먼 연기가 하늘 가득 솟구쳐 오릅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나주시 봉황면 농공단지의 한 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현재 시각 10시를 막 지나고 있는데요. 불이 시작된 지 2시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불길이 곳곳에서 치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순덕 / 최초 신고자

    - "밖에 불이 환해, 그래서 잠깐 차가 머물렀다 가는 건가 보다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밝아져서 내다보니까 불이 나있더라고요. 지붕 위로 이미 불은 번져있었어요."



    불은 공장 한 개 동 2천6백여 제곱미터와 플라스틱 재생 재료 수 백톤을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돼, 소방서 추산 1억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공장 근로자들은 퇴근하거나 밥을 먹기 위해 자리를 비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13대의 소방차와 백여 명이 넘는 소방대원을 투입했지만, 가연성 물질인 플라스틱이 타면서 거센 불길과 연기, 매캐한 냄새를 내뿜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이달승 / 나주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합성수지를 녹여가지고 플라스틱을 만드는 공장이다 보니까 한 번 불이 붙으면 연소확대가 계속되서 불이 꺼지기가 힘듭니다. 왜냐면 물이 잘 침투가 안되기 때문에.."



    특히 플라스틱이 녹으면서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어 오늘 아침까지도 잔불 정리가 이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날이 밝는 데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