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메뚜기떼 박멸, 원인은 오리무중

    작성 : 2014-09-01 20:50:50

    해남 간척지에 출몰했던 풀무치떼는 사흘 간의 공동 방제로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추측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한 출몰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지난 금요일 해남의 친환경 농경지 일대를



    뒤덮었던 풀무치들은 사흘간에 걸친 공동 방제로 대부분 박멸됐습니다.







    하지만, 풀무치떼가 휩쓴 벼논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수확을 앞둔 친환경 농작물들은



    메뚜기떼의 심각한 피해에 올해 농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뚜기 일종인 풀무치가 대량 번식해



    20ha가량의 친환경 농작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풀무치떼는 사라졌지만 도대체 어떻게



    대규모로 갑작스럽게 번식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곤/전남도 곤충잠업연구소







    가장 유력한 것은 농약을 쓰지 않아 풀무치 번식환경이 좋아져 발생했을 가능성입니다.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면 흙이나 모래에



    낳은 풀무치알 대부분이 씻겨 나가는데



    올여름 장마가 심하지 않은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천적인 철새가 2,3년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대량 번식의 원인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풀무치떼의 출몰은 자연 생태계가 그 만큼 복원됐다는 긍정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이상기후가 나타나면 내년에도 전남지역 어디서든 풀무치떼가



    또다시 출몰할 수 있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정확한 원인파악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