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식탁물가 폭등세

    작성 : 2017-01-10 14:19:30

    【 앵커멘트 】신선식품의 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제한 판매를 하다보니 오후 3-4시 정도면 다 팔려버리고, 빈 판매대는 라면으로 채웠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가격이 폭등한 양배추는 1포기에 5천 5백원이 넘었고, 배추도 4천 3백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효지 / 광주시 운암동
    -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는 쪽이기 한데, 가격이 부담되죠"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밭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제주도의 겨울 감자는 개당 가격이 2천원이 넘어 아예 판매를 포기했고, 무도 개당 가격이 3천원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대형마트 신선식품담당
    - "겨울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하는데 10월 태풍 영향으로 30-40% 정도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계란은 AI 영향으로 수급이 안좋아 추석까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설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27가지의 물가가 지난해보다 10%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차례상 물가 상승률이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8배나 높아지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