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황금 노선 현실화 될까?

    작성 : 2024-05-01 21:10:43
    【 앵커멘트 】
    지난 2004년 개통 이후 낮은 접근성과 이용객 저조 문제가 지적됐던 광주도시철도에 이른바 '황금 노선'이 추가로 신설될지 주목됩니다.

    광주시가 도심 복합쇼핑몰과 재개발 수요 등을 감안해 도시철도 1,2호선 외에 지선 신설을 추진 중인데 최근 정부가 이에 호응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인 가칭 '광천터미널선'은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과 2호선 광주역 사이를 잇는 구간입니다.

    전체 구간 7.7km 길이에 7개 역이 새로 지어지게 되는데 이용객이 많은 황금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시청과 기아차 공장에 정차역이 생기고, 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일신방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 챔피언스필드에도 역이 들어섭니다.


    대통령실 건의 사업으로 꾸준히 지선 신설을 논의해 온 광주시는 오는 7월 신설 노선 계획이 담긴 '광주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국토부 검증 용역과 승인고시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되고 예타를 통과할 경우 도시철도 2호선 개통 1년 뒤인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SOC 사업들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와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노선의 경우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혼잡 감소와 도심권 접근성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도시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높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를 모두 더해 6,6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광주시는 이중 시비로 마련해야 할 40%의 예산을 전방ㆍ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도시철도 운영 측면에서도 광천터미널 지선이 신설된다면 기존 1, 2호선의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광주도시철도 #광천터미널선 #황금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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