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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신청한 보석 심문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과 심문 출석에 대해 "윤석열은 재판도 특검도 거부하고 안 나오다가 무슨 낯가죽으로 자기 보석 신청하고 거기는 나오겠다? 그럼 보석되나요?"라며 "낯가죽도 참 두껍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그러니까 보석을 바라고 얼마나 추잡한 짓이에요. 무슨 낯짝으로 나와요. 그리고 이제 특검 조사를 구치소로 오면 받겠다? 이게 할 수 있는 얘기예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혐의 등 재판 관련해서도 "어쩌다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도 영부인도 구속돼서 재판받는 모습을 봐야 되는가"라며 "참으로 원망도 되고 후회도 된다"고 탄식과 개탄을 쏟아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지마는 부창부수 김건희도 자기 남편하고 똑같아요.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하잖아요. 똑같다니까요. 부부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똑같은 종자끼리 만났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싸잡아서 거듭 직격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김건희 씨 측이 '특검 공소장에 불필요한 기재가 많다'며 공소장 변경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저는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좀 이제라도 국민들 앞에 떳떳했으면 좋겠어요. 잘못했다. 반성한다. 그리고 내 책임이다. 이것이 옳은 일이지. 떳떳하지 못하게 뭐 공소장을 변경하고 부인하고 재판 안 나오고 이건 추잡한 일 아니에요"라고 거듭 '추잡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을 반성하고 대국민 사과하고 최순실도 '내가 지시했다. 내 책임이다' 이런 태도가 있기 때문에 비록 감옥에 갔지만 빨리 사면된 거예요"라며 "윤석열, 김건희는 일생 동안 감옥에 있어야 되는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지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말씀하신 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 잘못이다. 내 과오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징역 22년인가 받은 거 보고 '어 저거 인정하면 저렇게 되는구나' 혹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라고 묻자 "그렇지 않죠. (혐의가) 명백하죠"라며 "인정하지 않더라도 모든 증거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은 헌법재판소에서 내란 우두머리로 파면됐잖아요. 이것만 가지고도 사형 혹은 무기징역"이라고 박 의원은 못을 박아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윤석열은 갱생이 불가능하다. 사법부가 좀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김병기 우리 원내대표가 아주 좋은, 정확한 지적을 했다"며 엄정한 처벌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재판 중계 관련해선 "당연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김건희도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것 생중계를 하니까 국민들이 건강 상태를 봤잖아요. 김건희 건강 좋대요. 엄살 피우고 있었잖아요"라고 냉소하며 "윤석열도 건강을 빙자해서 지금까지 (불출석) 했는데. 그 모습을 국민들이 좀 봐야 돼요. 당연히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만약 검찰이 제대로 서 있었다고 하면은 이러한 내란 쿠데타가 일어나고 대통령 내외가 구속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는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기억한다"고 박 의원은 검찰 개혁 필요성과 당위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이제 정부조직법 통과가 되면 바로 서고 말고 할 것도 없지 않나요? 이제 수사를 못 하게 되니까"라는 진행자 질문엔 박 의원은 "그렇죠"라며 "그렇지만 검찰총장 직무대행 하는 것 보세요. 헌법기관이니까 검찰청 폐지 안 된다. 아직도 반성을 안 한다"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은 헌법기관이 아니다. 행정 조직의 한 부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조직법으로 얼마든지 개정할 수 있다 하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박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편, '이 대통령이 검찰 허위 조작 수사 피해자다. 공소 다 취소해야 한다'는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발언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당연하죠. 그게 사실이잖아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지금이라도 회개를 한다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 기소에 대해서 공소 취하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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