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현정 악의적, 김어준 OK..이재명, 尹 전조, 나라 망칠 지도자 징후"[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26 11:12:47
    “이재명, '김현정 뉴스쇼' 콕 찍어 '나한테 악의적'”
    “尹, 언론 지적 비판 외면..극우 유튜브 중독, 몰락”
    “이재명, 본인 마음에 안 들면 '악의적'..좌표찍기”
    “이재명, 또 다른 윤석열 징후..지도자 돼선 안 돼”
    ▲ 2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이준석 의원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거는 국민들이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나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나오는 언론은 나의 적이라는 '윤석열식 언론관'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오늘(2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대통령이나 중요한 직위 공무원 뽑을 때 꼭 피해야 되는 유형이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엄청난 피해 의식이 있다"고 이 대표의 '피해의식'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본인의 여러 사법 리스크나 이런 것들이 100% 검찰 탓이고 100% 언론 탓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고 그럼 나는 내가 가진 힘을 이용해 언론이나 검찰을 길들이기 해야겠다 이런 분들"이라고 이 대표를 묘사하며 "나중에 사회를 다 망가뜨릴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심각하게 보셔야 될 것이"라며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은 '다 가짜뉴스다' 라고 하면서 대신 '유튜브 봐라' 이렇게 했던 분이 윤석열 대통령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유튜브에서 떠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 이런 거 붙들고 이제 대통령이 몰락한 거거든요"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소환한 이 의원은 "저는 지금 아마 이재명 대표도 그 조기 첫 단계 아닌가. '나에 대해서 부정적인 언급이 나오는 언론은 나의 적이다' 라는 언론관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해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등치 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언론은 나한테 불리한 것은 단독 특종이라면서 신속하게 보도하고 내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별로 보도가 없다. 총량으로 따지면 저한테는 마이너스 쪽"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피해의식의 발현이라고 보시는 거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렇죠"라며 "아니 저야말로 억울한 일이 없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당 대표 쫓겨날 때 언론이 대서특필로 무슨 성상납 의혹 이런 거 보도했는데 나중에 성상납 혐의 무혐의 난 뒤 그만큼 동일량으로 보도 안 했다. 그렇다고 제가 어디 가서 불평 안 한다"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아주 특별히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듯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언론 길들이기의 일환이다. 매우 부적절하다고 저는 본다"고 이 대표는 비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어쨌든 특히 보수언론 이런 데는 이재명 대표에 적대적이거나 적어도 우호적이지 않은 거는 사실이잖아요. 그러면 그런 보도들이 계속 누적이 되면 피해의식과 경계심이 생길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자 이 대표는 "아니 저한테는 예를 들어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에서 사설로 아예 저를 혐오주의자 무슨 갈라치기 뭐 이런 식으로 공격한 게 몇 년째 됐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그런 거에 대해 제 의견을 반박을 할 수는 있어도 제가 왜 그런 거를 썼냐고 거기를 비판하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분들의 논조가 제가 지향하는 것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악의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분들의 관점이 저랑 다른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말입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는 언론관이 본인을 비판하거나 아니면 본인의 관점에 대해 지적하면은 악의라고 보는 것 같다"며 "저는 굉장한 피해의식이고 국가를 경영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인식이다 이렇게 본다"고 재차 이 대표의 언론관을 비판했습니다.

    "근데 설사 그런 피해의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어떤 물리적인 압박이나 실력 행사로까지는 안 가지 않을까요"라는 물음엔 "근데 이미 사실상 어떤 특정 프로그램과 특정 방송국을 찍어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지적을 했고 그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분들이 거기 가서 댓글로 막 공격하고 이렇게 하는 거는 좌표를 찍은 것"이라며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미 그런 물리력 행사를 시작했다고 본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김현정의 뉴스쇼가 굳이 좌우 성향으로 따졌을 때는 오른쪽에 친화적이거나 이러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삐딱한 눈으로 방송을 보면 방송이 삐딱해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이재명 대표가 너무 그렇게 본인의 왜곡된 시야로 세상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이 의원은 냉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의 '김어준 뉴스공장'이나 '이동형TV' 등 이 대표에 우호적인 유튜브 출연 관련해서 "그게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조심하셔야 될 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부터 그런 낌새를 보인 게 사실 굉장한 징후였다"고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해 이재명 대표와 등치 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에게 비판적인 논조일 수 있는 레거시 미디어, 팩트 체크를 하고 보도 절차를 지켜 보도하는 언론들은 불편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옹호하는 유튜브만 쫓아다니던 대통령이 나라를 망가뜨린 것처럼 지금 이재명 대표도 본인들이 솔직히 관리하는 일부 유튜브 채널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그런데 출연해서 발언하고 하는 거는 큰 지도자가 되는데 굉장한 결격 사유다. 저는 이렇게 본다"고 이 의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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