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입만 열면..'수인번호 0010' 윤석열, 지금도 매일 대한민국 부수고 파괴, 분노"[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1-22 11:32:51
수정 : 2025-01-22 11:42:29
"尹 구속, 시일야방성대곡?..어딜 감히, 언어도단"
"장지연, 개돼지만도 못한 을사오적 질타..새기길"
"국힘 지지율 상승, 이재명은 안 된다?..아전인수"
"김건희, 계엄 관련 역할 의심..특검 통해 밝혀야"
"장지연, 개돼지만도 못한 을사오적 질타..새기길"
"국힘 지지율 상승, 이재명은 안 된다?..아전인수"
"김건희, 계엄 관련 역할 의심..특검 통해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 "철들고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살아왔다"며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 주장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인번호 0010 피의자 윤석열이 매일매일 대한민국을 부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내란특위 외환유치죄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의원은 "윤석열은 내란범이 확실하다. 공수처가 (구속영장에) 적었듯이 확신범"이라며 매일매일 대한민국을 부수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정 의원은 "대통령 되기 전부터 확신범이었는데 국민이 몰랐던 거죠. 그리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대한민국 법치 파괴의 그런 싹이 움트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참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개탄해 마지않았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 변호인단이 일제에 우리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 체결 당시 장지연 선생이 황성신문에 실은 '시일야방성대곡'에 비유해 '시일야방성대곡, 법치가 죽고, 법 양심이 사라졌다'는 입장문을 내며 "터무니없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오늘을 목 놓아 통곡한다'는 뜻의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이 일제에 우리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을 통탄하며 을사오적을 '개돼지만도 못한 대신들'이라고 통렬히 꾸짖은 글입니다.
이와 관련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정동영 의원은 "윤석열 구속에 시일야방성대곡이라니 지금 장지연 선생께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서 당신들이 법률가 맞느냐 야단을 치실 것 같다"며 "요즘 윤석열 내란 수괴, 윤석열의 변호인이라는 분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대한민국이 매 순간 물구나무를 서는 느낌"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얼굴이 아주 뜨끈뜨끈한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는 느낌을 받는데"라며 "장지연 선생이 말씀했듯이 을사오적을 '개돼지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했는데. 한번 그 비유를 새겨보기 바란다"고 정 의원은 '개돼지' 발언을 돌려줬습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그간 폭풍 속의 50일이었다. 그 사이 우리 국민 마음속에 엄청난 상처가 났다. 대한민국 국격과 국력은 또 엄청나게 추락했다. 위기의 시간을 지금 통과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정말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 윤석열이라는 내란 수괴에 대한 분노를 지금도 참을 수가 없다"고 정 의원은 재차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 의원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구속에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결과 관련해선 "불가사의다.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식에서는 벗어나는 일"이라면서도 "그런 흐름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내란 사태를 보면 이런 조사가 나올 수가 없죠"라며 "이미 이것은 윤석열은 구속됐고 그다음에 헌재에서 파면될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러면 이제 대선 국면이지 않느냐. 사실상 그런 심리적인 상태 여기서 이런 답변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정 의원은 평가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서 그거를 또 이재명은 안 된다. 반이재명 정서가 상당히 좀 두껍고 단단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아전인수죠"라면서 "저는 우리가 깊이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에 선택은 국민이 합니다.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지요"라고 답했습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이런 조사가 나오고 있어도 대선가도에는 아무 지장 없다.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거냐"는 질문엔 정 의원은 "큰 틀에서 결국 대선은 계엄 세력이냐 계엄으로 상처받은 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계엄 극복 세력이냐. 이것이 큰 구도 아니겠습니까"라고 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여론조사라는 것은 늘 출렁거리고 변동하게 돼 있다. 정치가 생물이듯이 그런 조사 데이터 역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모레 다르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정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의미를 두거나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또 "현재 계엄 관련해 이를 실행한 팔다리는 나왔는데 몸통과 뇌 핵심 수뇌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도 계엄과 관련해 역할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른 드러나지 않은 꼭꼭 숨어 있는 핵심들이 있다"며 "특검을 통해 밝힐 일"이라고 특검 실시 필요성도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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