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강혜경 '아무말잔치'..증폭, 상대 공격 악용"
"'우리 남편 바보'..편하게 한 얘기까지 유출, 악용"
"'듣보잡' 허풍쟁이에 나라 '휘청'..안타깝고 속상해"
"'1심 선고 임박' 이재명, 윤-한 면담 갈등 이용할 것"
"탄핵 몰이, 혼란 야기..죽기 살기로 나올 것, 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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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할 말은 다 했다. 그렇지만 얻어 나온 것은 없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1시간 20여 분의 면담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의도초대석’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정치권 이슈 얘기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면담 총평, 어떻게 보셨나요?
▲김재원 위원: 일단 대체로 예상이 되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게 한동훈 대표로서는 평소에 하던 말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 나름대로 현재 위치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 같은데요. 간극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마는 그러나 시간을 두고 결국은 해결을 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70년대 가요 중에 ‘왔다가 그냥 갑니다’ 그런 노래가 있었는데. 야당에서는 ‘제로 콜라 한 잔 얻어먹고 왔다가 그냥 갑니다.’ 이렇게 냉소하던데. 야당 비판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위원: 야당이야 늘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일이고 또 지금 야당이 워낙 중요한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난 이 큰 정치 행사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그러니까 비판하는 것인데.
△유재광 앵커: 야당이 중요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거는?
▲김재원 위원: 당장에 11월 15일, 25일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선고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선고 형사재판 선고에서 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선고되고 또 위증교사 사건으로 실형이 선고된다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든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해야 되고, 특히 지금은 약한 고리로 대통령을 지목해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게 되면 그만큼 자신이 대법원 판결 선고 전에 대통령 선거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러면 대통령 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 그런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서 표현이 좀 과격하지만 죽기 살기로 이 상황을 활용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윤 대통령 탄핵 주장도 이제 앞으로 하게 될 것이고 장외 집회를 통해서 상당한 혼란을 야기해서 그런 자신의 정치적인 불안한 입지를 치고 나가는 계기로 삼을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용산에서도 그런 예상을 당연히 할 텐데.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 요구 중에 일부는 수용을 해서 야당의 반발이라든가 이런 걸 좀 누를 수 있는 명분이나 이런 거를 좀 얻을 수 있는 것도 방법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면.
▲김재원 위원: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했겠죠. 그런데 상황은.
△유재광 앵커: 받든 안 받든 어쨌든 똑같이 할 거라는 거네요?
▲김재원 위원: 한동훈 대표가 무슨 요구를 할지도 이미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도 스스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산의 대응 속도를 조금 빨리 할 수 있도록 촉발시킨 면이 있겠죠.
△유재광 앵커: ‘대응 속도를 빨리, 촉발’ 이거는 어떤 말씀인 건가요?
▲김재원 위원: 집권여당 대표가 와서 또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고 그것이 언론에서 크게 다뤄지고. 그리고 국민들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이러면 대통령실도 선제적으로 또 대응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이고요. 당연히. 그런 움직임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시의를 두고 어떤 조치를 한다든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속도나 시기가 좀 빨라지거나 또 여러 가지 조치를 할 필요성을 좀 더 느끼게 만들었다.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조치를 용산이 취할 수도 있다. 그게 빨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어제 제일 이슈, 관심이 됐던 게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자제.
▲김재원 위원: 근데 실제로 김건희 여사가 지금 공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많이 지쳤다. 현실적으로 대외 활동을 할 여건도 마련이 안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대통령 말씀이 용산 발로 나오는 거 보면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 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이 자제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꼭 필요한 활동 아니면 많이 하지 않을 거다.’
▲김재원 위원: 그렇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해외 순방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께서 대동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또 논란이 될 수도 있고. 엊그저께 보면 경찰의날 행사에도 영부인께서 나타나지 않으셨거든요. 그런 나름대로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어제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보면, 여사 공개활동 좀자제 하시라 이런 요청에는 ‘이미 많이 지쳐 있고 자제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한도로 할 거다.’ 그리고 김건희 라인 이런 정리 얘기는 ‘누가 무슨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봐라 ’ 이런 반응을 보이셨다고 하는데.
▲김재원 위원: 그렇죠. 이제 인적 쇄신의 문제를 거론했는데 그런데 사실 한동훈 대표가 제기한 인적 쇄신 문제에 더해서 한남동 7인방이니 이러면서 떠들어대는 얘기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굴복해서 그런 조치를 지금 당장에 시행할 경우에는 마치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듯이 또 여러 가지 뒷말을 낳을 수가 있고. 실제 명단에 포함된 분들 보니까 도대체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할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분 그런 분들이 포함돼 있는 것을 봤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용산에서는 그런 명단이라든가 그런 요구에 대해서 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 그러니까 가시적으로 지금 당장에 요구한다고 덜커덕 일을 진행할 수가 없는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또 상황에 따라서는 그분들의 문제가 아니고 전면적인 면모 일신 차원에서라도 어떤 형태의 조치가 있을 수 있고, 그런 점도 용산에서는 검토할 수가 있죠.
△유재광 앵커: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실행을 하되 그거를 한동훈 대표가 요구를 해서 이렇게 덜커덕 받아주는 그런 형식이나 모양으로 가지는 않을 거다. 그렇게 들리는데, 맞나요?
▲김재원 위원: 그 표현이 맞는 표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당신 말이 맞다.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이야기가 되지는 않았는 것으로 전해지지 않습니까. 그것이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이 있든 없든 마찬가지이고 또 거기에 포함되어 있든 아니든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지.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대표의 어떤 주장과 다르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 또 그러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이거를 거부로 봐야 되나요? 수용으로 봐야 되나요?
▲김재원 위원: 그게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경청하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경청한 거라고 보면 맞죠. 어차피 요구사항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곧바로 그 자리에서 수락하고 어떤 행동을 취한 것은 아니죠. 그런데 그걸 거부다, 수용이다 이렇게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저는 어제 대통령실에서 사진 9장을 공개했는데 눈에 띄는 게 몇 장 있던데. 하나는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뭔가 이렇게 들고서 약간 어필하는 듯한 표정으로 있고, 대통령은 이렇게 탁자에 두 손을 짚고 몸을 이렇게 앞으로 약간 숙이면서 어떻게 보면 약간 공격적인 포즈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무슨 말을 하는 건데’ 약간 그런 사진을, 그 딱딱한 사진을 왜 굳이 그렇게 공개를 했을까요?
▲김재원 위원: 근데 그건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홍보팀에서 그런 사진을 공개했을 텐데. 어쨌든 현장 분위기가 사진이라는 것이 항상 순간적인 표정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때 분위기를 직접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지만 홍보 담당자가 그런 좀 약간 딱딱한 표정의 사진을 낸 것은 아마 그 분위기가 실제로 인사말을 하고 하거나 할 때도 그런 정도의 분위기가 아니었나 추론을 할 수 있는데.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아서 알 수는 없죠. 나름대로는 그래도 좋은 사진이라고 내보낸 거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사진이 이기정 의전 비서관 여기가 사진에 찍혀서 2장이 나왔는데. 9장 중에 2장. 여기는 대표적인, 용산에서는 인정을 안 하지만,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인데. 굳이 비서실장급도 아니고 이 사람이 찍힌 사진을 내보낼 필요가 있었을까요? 언론에?
▲김재원 위원: 근데 저한테 그걸 물으시면 제가 사실 이기정이라는 사람도 모르고, 이름도 이번에 언론에서 자꾸 보도되니까 알았지만. 의전 비서관은 항상 수행을 합니다. 외부에서 오면, 누가 오면, 그게 본인의 업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업무인데 그 자리에 왜 있었느냐는 이야기하고 똑같고. 저는 뭐 그런 것까지 트집을 잡는 데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큰 의미나 해석을 할 건 아니다. 그런 말씀.
▲김재원 위원: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난 것이 중요하고, 그때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사진을 외부로 언론인들한테 배포한 것인데. 누구누구를 문제 삼고 그 사람이 왜 사진에 찍혔느냐 이런 거를 수긍을 해야 하느냐. 저는 그런 정도의 공격에 지금 굴복해야 될 상황이라고는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대표는 어제 원래 면담 끝나고 국회에 와서 브리핑하기로 돼 있었는데 국회도 안 오고 그냥 집으로 가버렸고. 박정하 비서실장이 대신 브리핑을 했는데, ‘한동훈 대표 표정이 어떠냐 분위기가 어떠더냐’ 기자들이 물었더니 ‘깜깜해서 못봤다’ 뭐 이렇게 대답을 해서. 기자들이 약간 탄식이 났다고도 하는데. 나 마음 상했다. 이렇게 대놓고 보여주는 거 아닌가요? 이거는.
▲김재원 위원: 근데 제가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비서실장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저는 아예 깜깜한 얼굴도 못 봤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해서 제가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앞으로 관계 같은 거는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김재원 위원: 그것은 뭐 또 두 분이 하기 나름이겠죠. 어쨌든 신뢰가 좀 손상되었다는 것은 이미 보여준 바대로이고 그러나 정치적으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영 만나지 말아야 될 사이도 아니고 또 그렇더라도 또 협조해야 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에 두 분이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에서 명태균 씨와 함께 일했다. 지금은 갈라선 강혜경 씨라는 사람이 나와서 이런저런 증언을 했는데.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한테 조상 음덕으로 태어난 분이다. 그러니까 강혜경 씨 표현에 따르면 ‘영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 그리고 이게 인사나 대통령 부부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렇게 주장을 하던데 그거 혹시 보셨나요?
▲김재원 위원: 아니요. 저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결국 강혜경 씨라는 사람이 명태균 씨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와서 전달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또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는 지금 엄청나게 분쟁이 벌어져서 서로 싸우고 있고, 제가 보기에는 명태균 씨도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많지 않은 그런 분이란 말이에요. 제가 ‘허풍쟁이, 듣보잡’이라고 했었는데. 이 말이 어느 정도 진실인지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그 사람들끼리는 서로 싸우면서 상대방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그런 판인데. 그래서 저는 이 얘기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것을 근거로 해서 무슨 판단하는 것 자체가 저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묻기도 좀 그런데.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을 ‘장님 무사’ 이렇게 묘사를 하고 김건희 여사는 장님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 뭐 이렇게 평가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예전에 김건희 여사가 ‘우리 남편은 바보다. 내가 다 해줘야 된다.’ 이런 녹취록이랑 이렇게 맞물리면서 세간에선 진짜 그런가? 뭐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재원 위원: 그게 진짜 그렇지 않다는 거 다 또 알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바보입니까? 평생 검사로서 그리고 검찰총장으로서 활동을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부부간에 내밀한 이야기를 그걸 몰래 녹취를 해서 외부로 터뜨리니까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이고. 더욱이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명태균 씨 말도 전혀 믿지 않는데 그 말을 옮기는 강혜경 씨라는 사람도 저는 별로 신빙성은 떨어지는 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판에 그 둘의 이야기를 근거로 해서 거론하는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저는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아무 의미 없는 얘기인데. 명태균 씨나 강혜경 씨가 한마디 하면은 모든 언론이 이렇게 받아쓰고 사람들이 수군수군거리고. 이 자체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재원 위원: 그러니까 이게 이제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죠. 이게 사회적으로 우리 편이 지금 이렇게 이기는 게임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하필이면 또 상대방과 가깝던 분이 지금 원수가 되어서 서로가 서로를 짓이기는 상황에서 우리 편이 유리한 상황이 되면 그것을 아주 많이 퍼뜨리고 선전전으로 활용하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우리 편이라는 게 제 편이라는 것이 아니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 상황을 즐기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도록 만드는 그런 분들은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겠죠. 그러니까 그것을 지금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국면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될지는 몰라도 진실은 한참 후에 밝혀지거나 또는 영원히 묻히거나 그런 거죠.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떠들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는 그냥 우리 표현을 하자면 뒷담화 수준의 이야기인데, 그걸 지금 이렇게 놓고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이게 사실인가 하는 식으로 논란을 벌이는 것뿐이죠. 저는 이런 이야기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또 뭐 그럼 고소 고발하지 왜 안 하냐 이런 얘기도.
▲김재원 위원: 이게 죄가 되겠습니까? 소위 뒷담화를 자기들끼리 몰래 녹음해가지고 그걸 또 국회에 와서 터뜨렸는데. 정작 중요한 내용은 없고 자기들끼리의 대화잖아요. 이게 무슨 죄가 되어야.
△유재광 앵커: 명예훼손 같은 거 안 되나요? 혹시.
▲김재원 위원: 명예훼손 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명예훼손도 안 되는데요.
△유재광 앵커: 사실 적시, 허위사실 적시가 아니고 그냥 의견 표명 뭐 이런 거여서 그런 건가요?
▲김재원 위원: 그 수준도 아니죠. 그냥 조롱이죠. 뭐 그 수준인데 그게 다 명예훼손되면 대한민국 사람 다 교도소에 가야 될걸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이런 식으로 소위 뒷담화를 하는 것을 처벌한다면 이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또 많은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속은 상하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뭐 켕기는 게 있어서 발목 잡히는 게 있어서 법적인 조치 안 하고 있는 건 아니다.
▲김재원 위원: 지금 나오고 있는 명태균 씨의 모든 이야기는요. 실제 과연 저게 불법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저는 의문이에요.
△유재광 앵커: 명태균 씨가 그런 거를 감안해서 그런 말들만 하는 걸까요 혹시.
▲김재원 위원: 그게 아니라 명태균 씨가 아는 게 별로 없으니 저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죠. 진짜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잖아요. 지금 사실을 이야기한 게 없잖아요.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그저 내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이렇게 들었다 라는 건데. 그것은 서로 간에 기억이 차이가 있어서 나는 그런 말 하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하는 측과 했다는 사람 측의 의견이 다를 뿐이어서 통상 그런 경우에는 형사처벌로 이어지기 어렵거든요. 그러나 어찌 됐든 기분 나쁜 상황이죠.
△유재광 앵커: 기분도 나쁘고 상당히 난감하기도 할 것 같기도 한데.
▲김재원 위원: 그렇죠. 그리고 또 아마 김건희 여사의 입장에서는 그 대선 국면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문자 메시지로 어떤 내용을 보냈는지 기억도 못 할 겁니다. 그리고 경선 과정에 상당히 어려운 국면을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든 듣기 좋은 이야기는 다 하는 게 맞거든요. 선거에 나가면요. 차에서 내려서 운전기사가 옆에 서 있으면 운전기사도 누군지 눈에 안 들어와서 악수하고. 저쪽에 며느리가 있는 데 가서 큰절한다는 게 그 선거판이거든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내용으로 그것이 내밀한 이야기가 밖으로 나오니까 뉴스거리도 되고 조롱거리도 되고 비난할 그런 비난거리도 되지만 실제 가만히 따져보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나온 내용도 없고. 그냥 명태균 씨는 자기를 ‘사기꾼으로 보지 마라. 나는 실제로 신임을 받은 사람이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주장을 하는 것뿐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 같은 사람은 명태균 씨가 ‘사기 전과가 있는 허풍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허풍이라는 것은 제가 경험한 사실인데 다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허풍이라고 이야기한 것뿐이거든요. 그런 국면에 있기 때문에 이 사안을 일도양단으로 지금 말한 것을 전부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고소장을 내봤자 오히려 상대방의 정당성만 키워줄 가능성도 많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김재원 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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