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뉴라이트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관장의 임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할 방침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관장에 대해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고 지적하며, "'1945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가 도움이 됐다',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臣民)이었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김 관장과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것인지, 8·15를 광복절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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