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아버지' 이재명 수사는 범죄?..'가족' 같은 소리, 검사 탄핵 보면 웃겨"[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7-04 16:47:39
    "'우리 아버지한테 어떻게 그래’ 이런 분위기”
    “사적 복수심에 젖어 검사 탄핵..어처구니없어”
    “자기들끼리는 비장, 엄숙..외부서 보면 웃겨”
    “尹 탄핵 심판하고 싶어도..이재명 보면 머뭇”
    ▲ 지난 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천하람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법사위 심사에 넘긴 것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00% 이재명 방탄 탄핵"이라며 "좀 작작 하시라"고 원색적인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라지만 여기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저는 이게 지금 과연 제정신이신가?"라며 "용산만 따라가는 국민의힘도 그렇지만 민주당 의원들도 지금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천 의원은 특히,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조직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손에 쥔 채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휘두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김용민 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의 검사 탄핵안 제안 설명에 대해 "그거는 이제 가족끼리는 할 수 있는 얘기죠"라고 냉소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천 의원은 "우리 아버지 수사하는 거는 거의 범죄 행위야. 우리 아버지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그거는 가족끼리는 통용될 수 있는 얘기예요"라며 "그런데 이거는 외부에서 보면 웃긴 얘기죠"라고 거듭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아니 범죄를 저지른 사람, 아니면 범죄 의심이 있는 인물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하는 게 그게 어떻게 범죄입니까.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이 천 의원의 냉소입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전횡을 휘두른다고 비판하면서 본인들은 검사 탄핵안 셀프 발의하고 법사위에서 본인들이 심사하고, 절대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본회의에서 본인들이 통과시키겠다는 것 아니냐. 검찰을 뭐라고 할 자격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이게 이성적이거나 법률적 판단에 의한 탄핵이 아니거든요. 이게 그냥 이재명 대표 수사한 검사들을 벌 주겠다라는 복수심에 젖은 사적 탄핵"이라는 것이 천 의원의 성토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검사들이 탄핵안 발의를 뭐 벌이나 위협으로 느낄까요?"라고 묻자 천 의원은 "느끼죠. 느낍니다"라며 "그러니까 내가 힘 있는 정치인을 수사하면 나에 대해서 국회에 탄핵안이 제출이 되고, 그것이 계속적으로 기록이 남고 보존이 되고, 헌재 결정을 애타게 기다려야 된다고 하면 당연히 위축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렇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되물었습니다.

    검사 탄핵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죠"라고 거듭해서 목소리를 높인 천 의원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심판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싸잡아 소환해 도마에 올렸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 조국 대표의 복수 때문이라고 한다면 거기에 온전하게 동의를 하시기가 어렵다"는 것이 두 야당 대표를 향한 천 의원의 냉소입니다.

    천 의원은 "저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고요.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에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적대적 공생 관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을 싸잡아서 난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여러 문제가 있고, 조국 대표는 대한민국 내로남불의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살아났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꼴보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며 "그런데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려고 보니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내지는 조국 대표의 사적 복수로 여겨진다면은 윤석열 대통령을 쫓아내는 것도 개운치 않다"고 천 의원은 거듭 냉소를 담아 꼬집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도 좀 작작 하셔야 된다"며 "본인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국회의 입법 권한을 이용해서 탄핵을 한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거는 누가 봐도 방탄이고 이건 누가 봐도 국회 권한의 사유화"라고 세게 성토했습니다.

    천 의원 발언에 대해 진행자가 "그럼 국민의힘도 정신줄 놓고 있고, 민주당도 제정신 아니고 그러면 국회가 지금 뭐 어떤 상태인 거냐"고 묻자 천 의원은 "역시 저희 개혁신당이 정신줄을 똑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거대 양당이 서로 폭주하고 있는데 상황에서 그래도 조금 소신있고 일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라는 의원들을 어떻게든 저희가 잘 설득하고 함께 힘을 합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고 천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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