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통령실 인사 난맥상이 드러난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난맥상이 그대로 여과 없이 노출됐다고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총괄하는 사람이 비서실장인데 비서실장조차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 몰랐고 홍보라인도 몰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는데 이후에도 대통령실 관계자가 검토한 것 맞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인사는 신속 정확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서 국정쇄신과 인사쇄신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일주일이 넘었고 유력 인사가 6명 넘게 나왔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대통령실에서 검토된 바 없다는 것은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로 비공식적으로는 거론됐을 수 있다"면서 "탕평 인사를 하자는 여론이 많아서 인사의 폭을 넓게 보고 대상자를 넓게 봤다는 정도로 충분히 나올만한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히려 이런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유포시킨 사람이 문제"라며 "본인의 직책이나 직무에서 벗어난 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인사가 정확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신속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못하겠다"며 "정말 적합자를 찾는 과정에서 고심한다는 것이 맞지 장고라는 표현보다는 신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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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거론에 "대통령실 인사 난맥상 드러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4-18 14:23:13
수정 : 2024-04-18 1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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