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겨냥한 살해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인 지난 21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의원에 대한 협박성 글을 작성한 게시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지역구 당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욕설과 함께 김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을 본 한 시민이 다음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했으며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습니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경기도 군포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살인예고 글을 작성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내 주류인 친명계는 비명계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강성 당원들이 부결파 색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명계 명단이 공유되고 문자 폭탄 공격도 가세하면서 일부 의원들은 자신은 체포동의안에 반대했다며 '부결표' 인증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가결파 색출 관련 질문에 "자신과 다른 주장을 진압하고 타도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비명계 #김종민 #수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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