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남국, 특정 코인 몰빵 경위 궁금..'열정페이' 文, 위선 배신감"[여의도초대석]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 코인 논란에 대해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은 "젊은 정치인이라고 꼭 가난하라는 법은 없지만 김남국 의원이 어떻게 거기에 완전히 소위 '몰빵 투자'를 하게 됐는지 경위는 꼭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오늘(9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코인 투자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하는 거는 굉장히 '후지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한 바구니에 다 담을 만큼 확신을 어떻게 가지게 됐는지는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도 약간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를 비꼬며 "LG 디스플레이 주식 판 돈 전부를 코인에 다 집어넣었는데 어떤 부적절한 내부 정보의 교환 같은 게 있지 않았는지 따져봐야 된다"고 천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그러면서 "또 하나는 자금 출처의 문제다. 주식을 팔았는데 예금도 늘었고 그걸로 코인 투자도 했다는 거냐는 여러 의구심들이 있다"며 "코인 투자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도 제대로 돼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금융당국이나 검찰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특정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에 대해선 "수사 정보를 만약 흘렸다면 굉장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도 "뭐만 있으면 검찰에서 흘렸다는 말은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전대 돈봉투 '이정근 녹취록'이 나오니까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런 얘기가 설득력이 있냐"며 "검찰 조작, 표적 수사, 정치 탄압, 이런 검찰을 탓하는 얘기들도 좀 적당히 썼으면 좋겠다"고 천 위원장은 꼬집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그러면서 "거액의 코인 투자를 하면서 무슨 모텔만 가느니 라면만 먹느니 이런 얘기들을 쏟아냈던 게 부메랑이 돼 가지고 위선 논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거듭 김남국 의원을 꼬집어 직격 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서도 "자원봉사니까 급여의 문제는 어떻게 보면 아니죠"라면서도 "그런데 이제 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과거에 했던 여러 행태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그렇게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하셨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런 걸 말씀하셨는데 정작 본인은 돈도 안 주고 사실상 직원 비슷하게 자원봉사자를 쓰려고 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데서 오는 배신감이 핵심"이라는 것이 천 위원장의 말입니다.

"소득주도 성장을 말씀하셨던 분이라면 최소한 최저임금 이상은 주면서 사람을 제대로 고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게 국민들의 생각인 건데"라며 "그게 틀렸다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천하람 위원장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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