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녹취록에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거론되면서, 야권 심장부인 호남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단초가 된 녹취록.
주말 사이 공개된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대화에서 '호남'이 언급됐습니다.
윤 의원이 의원 여러 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 중 둘은 호남이라고 하자, 이 전 부총장이 호남은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난주부터 일부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긴 했지만, 지역명까지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이 돈을 주고받았다고 특정한 현역 의원들 중 3~4명이 광주·전남 지역 의원으로 알려지면서 야권 심장부인 호남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목소리입니다.
당직 개편으로 어느 정도 잦아든 당내 내홍이 이번 사건으로 재점화됨에 따라, 차기 총선을 위해서라도 공천 배제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준호 / 공감포럼 상임대표
- "녹취록에 등장한 현역 의원들이 드러난다면 바닥 여론, 유권자들이 먼저 공천 배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당에서 이 목소리를 외면하긴 힘들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 관계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의 경우 공천 배제뿐 아니라 출당이나 제명 등 보다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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