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고 전용기에서 친분 있는 기자만 따로 불러 만난 것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라는 사실을 망각한 행동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손금주 전 의원은 오늘(15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대통령이 최근에 보여주시는 부분은 어느 당의 당수나 대표가 아니고 국민의 대표로서 자리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전 의원은 "이상민 장관을 아끼더라도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그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대통령 전용기에 타 있는 모든 기자들이 대통령과 한 마디라도 하고 싶어할 텐데 아는 기자 두 사람만 불러 따로 얘기하는 것은 공정, 중립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아무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읍참마속을 하지 않느냐"며 "멀리 있는 사람을 가까이 중용하고, 그런 자세는 안 보이고 자꾸 동네 정치하듯 하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용기 안에서 친분 있는 특정 언론사 취재기자 2명만 따로 만나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대통령과 인연이 있어 이동 중에 편한 대화를 나눴을 뿐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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