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태원 참사, 尹 행보 자체가 ‘사과’..한덕수 안타깝다”[여의도초대석]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 참사 수습되면 국민들 앞에 정중히 사과 하실 것”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지금까지 행보 자체가 사과의 표현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위원장은 오늘(2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사실은 사고가 나자마자 사고 수습을 지휘하시고 시청광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도 갔다오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경원 위원장은 “이태원도 다녀오시고 정말 대통령께서는 사고 이후에 수습 과정이나 지금까지 보여주신 행보 자체가 맞다. 사과 모습으로 보인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선 명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엔 “사실 지금 송구하다, 죄송하다는 한마디로 국민께 위로가 될까요”라며 “조금 더 정리와 수습이 되면 정중히 사과하시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외신기자 회견에서 농담과 웃음으로 논란이 된 한덕수 총리에 대해선 “분위기를 좀 어떻게 유도해 보려 한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았다”며 “너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사 4시간 전부터 112 신고가 이어졌는데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해 결국 참사로 이어진 데 대해서도 나경원 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