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 추진에도 박 장관을 옹호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우려와 실망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보면 60% 이상의 국민들은 이번에 여러 가지 부적절한 일이 있다고 판정을 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생각하는 국민은 자신을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그런 사람들만 국민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상당히 실망을 한 게 대통령께서는 공정, 상식, 정의를 갖고 대통령이 됐는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제가 그토록 많이 비판했던 문재인 정권 하에서 권력 핵심들이 자신들의 신념과 고집만으로 우리 편만 챙기고 우리 편만 옳다고 생각한 그 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며 "정말 실망스럽고 두려움까지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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