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전남 쌀, 여전히 '푸대접'

    작성 : 2016-10-05 18:11:15

    【 앵커멘트 】
    전남에서 생산된 쌀이 좋은 품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의 직원 채용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농촌, 지방을 살린다는 농협 설립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CG1)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고품질 브랜드 쌀' 12개 중 전남 쌀은 가장 많은 4개가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시중에선 품질 만큼,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CG2)
    최근 2년간 농협의 수매가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전남 쌀 매입가격이 가장 낮았고, 지난해 역시 4만 4259원으로, 경기쌀보다 만 원 가량 낮았습니다.

    전남쌀의 저평가는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져, 보다 현실적인 가격 책정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싱크 : 황주홍/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농협은 공공기관이고 정부의 자금이 들어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균일적으로 지역농협마다 차등을 둬서 (쌀 수매를)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병원/농협중앙회장
    - "금년도에는 수매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가격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지 않겠느냐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출신에 집중되고 있는 농협의 채용이 설립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CG3)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7번의 채용 결과를 살펴보면, 2013년 하반기를 제외한 6번 모두 수도권 출신이 50~90%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농협의 특성상 농민들을 위해서 또 농촌에서 근무를 해야되는 여건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농촌과 농민을 살린다는 목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는 농협의 당초 취지에 맞춰, '지역균형선발'과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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