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대학 교명…'국립김대중대학교' 제안

    작성 : 2025-12-09 21:07:23

    【 앵커멘트 】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논의가 정부의 긍정적인 신호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통합 대학의 새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지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법적으로는 하나이되 운영상의 자율성을 갖는 '연합형 통합'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입니다.

    두 대학의 통합작업이 빨라지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립김대중대학교'를 새 대학의 교명으로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상징하는 전남의 정체성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도자 이름을 활용한 대학 브랜드 가치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국립김대중대학교는 통합 대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미래 전략을 담은 상징적 이름입니다."

    또, 의대 유치를 놓고 경쟁했던 전남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가장 중립적인 통합의 상징이 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보고속도로'를 만든 김대중 대통령의 비전이 AI 시대를 선도할 통합 대학의 미래 정체성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AI 시대를 선도할 통합 대학의 미래 정체성과 정합성이 높으며, 전남 디지털 바이오 의료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이름입니다. "

    의원들은 이번 제안이 공적 의견 제시라며 대학과 교육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혀 외부 압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대학은 현재 10개 안팎의 명칭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통합 대학의 교명을 어떻게 할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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