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앞두고 출마 선언 잇따라..각 당 경선 구도 윤곽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등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후보 확정 시한이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이라 이번 주 안에 각 당 경선 후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도 함께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국민들께서 과거의 그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분권형 대통령제와 선거제도 개혁 등을 내세우며 개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김동연/경기도지사
-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됩니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정면 공격 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아직 경선룰과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지만 각각 5월 초와 4월 말까지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겠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각 당의 대선 경선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하나둘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쯤이면 대권 주자들의 윤곽도 명확해질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