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뒤에 정치권도 한국의 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법적인 지원뿐 아니라 작가를 배출해 낸 광주와 전남 지역의 기념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벨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17차례에 걸쳐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 수상자는 한강 작가를 포함해 단 5명에 불과합니다.
비영어권, 특히 한국어는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기념비를 세웠다는 평가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이른바 K-컬처를 지원해 왔지만 문학만은 지원에서 빠져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문학에도 영상콘텐츠와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개혁신당 국회의원
- "영상물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만큼 우리 출판물에 대한 최소한의 세제 혜택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작가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친 광주와 장흥 일대에서는 다양한 기념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강 작가의 뒤를 잇는 한국 문학계 신진 작가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금주 /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국회 차원의 뒷받침을 전라남도와 장흥군과 한번 머리를 맞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한국 문학이 전 세계에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았을 뿐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그 위상은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조형래 /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장학부 교수
- "한강 작가로 대표되는 한국 문학의 저력 그 인프라, 토양이 굉장히 중요하게 공헌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면서 한국 문학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평가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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