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재보궐선거는 군수와 구청장 4명을 뽑는 비교적 작은 선거이지만, 여야 각당이 사활을 걸 정도로 세게 맞붙었습니다.
정권심판과 야권 차기 대선주자 대리전 등의 성격이 더해지며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이나 호남의 정치지형도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질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보수정당 강세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경합으로 치러지는 것 만으로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여기에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선거를 치렀음에도 선거에서 진다면 한동훈 대표는 취임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 싱크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난 5일, 부산 금정)
-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 세우면서 이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영광 성적표에 따라 지도부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에 자리를 내 줄 경우,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호남의 거부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일, 영광)
- "큰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뒤에서 야 조금 마음에 안 들어 그렇게 싸우고 때리고 이러면 전선이 무너집니다."
조국혁신당은 영광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지만, 부산에서는 야권 단일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광에서 승리하면 야권 대표 정당으로, 부산에서 이기면 대여 투쟁에서의 기세를 더할 수 있다는 포석입니다.
▶ 싱크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 4일, 부산 금정)
-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말합니다 양심 좀 있어라"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영광군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중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호남의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서울교육감과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재보궐선거이지만, 선거 성적표가 갖는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무거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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