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부는 보궐선거 승리를 계기로 통합에 방점을 찍었지만, 비명계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며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자"고 적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제대로 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표적을 내부가 아닌 정부·여당으로 돌리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 싱크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이 주신 기회, 겸허하게 받들겠습니다."
지도부가 통합에 방점을 찍었지만 계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비명계에선 구속영장 기각 외에 민주당이 잘한 일이 없다며 승리에 도취되면 안된다고 지도부를 견제했습니다.
▶ 싱크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일)
-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이겼어, 이 상태로 내년 총선 가도 압승이야'라고 하면 이제 대걸레가 우리 쪽으로 오고 그땐 대걸레 없이 바로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 있는 것이죠."
서울 강서구청장 승리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분명 공고해졌지만, 비명계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
결국 송갑석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다음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가 친명과 비명 갈등 완화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비명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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