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1] 흔들리는 민주당 파고드는 국민의힘 호남 추석 민심은?

    작성 : 2023-09-28 18:45:51 수정 : 2023-09-28 18:52:29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으로 호남에서는 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계 원외 인사들 간의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흔들리는 지역 민심 속에서 국민의힘은 호남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추석 명절은 앞둔 호남 정치 구도를 이형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가장 큰 관심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몸을 추스른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체포동의안 가결을 던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색출 등은 덮어두고 통합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른바 친명계 인사들과 이재명 대표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내의 비명계 현역 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자는 주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남 대표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앉았던 송갑석 의원의 빈자리를 누구로 채울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송갑석 의원은 지난 2월 체포동의안 1차 투표 뒤 당내 이탈표를 의식한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지만, 이번 2차 체포동의안 가결 뒤 사퇴했습니다.

    ▶ 싱크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지난 25일)
    - "우리 당 국회의원들은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고백함으로써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다시 비명계 인사를 앉힐 경우 통합의 메시지로 해석되지만, 친명계 인사로 교체할 경우 이재명 체제 공고화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호남에서는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친명계 원외인사들의 입김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돼 현역 의원들과의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갈등이 호남 내 민주당 이탈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위민연구원장
    -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대표가 내놓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최악의 경우 분당까지 갈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호남 일당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총선 준비를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데 이어 이번에는 20% 넘는 득표율과 호남 지역구 의원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기환 /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위원장
    - "민생 정치를 꾸준히 진행을 했을 때 우리 호남인들이 우리 여당에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보고 저희들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귀환이 민주당 내홍을 격화시킬지 봉합 수순으로 이끌지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

    여기에 호남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등이 차기 총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총선 #호남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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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순
      박성순 2023-09-29 17:58:37
      kbs인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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