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월 영장설'..민주당 또 '내홍'

    작성 : 2023-08-21 21:14:16 수정 : 2023-08-21 21:23:19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을 키우고 있는 모양샙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다음 달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9월 영장설'이 가시화되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명계에서는 '정당한' 영장 청구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 표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부터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하자는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체포동의안) 투표 거부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빠져나오면 되는 것입니다. "

    반면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표결을 거부하거나 체포안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체포안 표결에 참여해 '방탄 정당' 프레임을 깨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단 주장이 지역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위민연구원장
    - "김은경 혁신안 1호가 뭐였습니까.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었잖아요. 본인들이 그렇게 혁신안을 받아들이자고 하면서 혁신안과 정반대로 위배되는 말과 행동을 했을 때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민주당의 집안싸움에 여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쇼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싱크 :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 대표가 새빨간 거짓말쟁이로 전 국민께 낙인찍힐 생각이 아니라면 즉각 이런 친명계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 대표의 구속을 가정한 당권 구도에 대해서도 친명과 비명이 팽팽히 맞서면서 민주당 계파 갈등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이재명 #구속영장 #불체포특권 #체포동의안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